트럼프가 다음 대통령 유력 후보로 나타나면서 금리를 낮출 것인지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금리가 왜 중요한 것인지 금리가 조절하는 통화량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역사 속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미국 경제 대공황: 자본주의의 붕괴와 그 영향
대공황 이후의 미국
대공황 이후, 미국은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브레튼우즈 체제를 도입했습니다. 이 체제는 달러를 기축통화로 삼아 국제 경제를 안정시키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1971년, 닉슨 대통령은 금태환 중지를 선언했고, 달러는 더 이상 금과 교환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의 가치는 불안해졌고, 금값은 폭등했습니다.
미국의 무역적자와 달러 위기
1970년대 이후, 미국은 무역적자를 겪기 시작했습니다. 무역적자는 한 나라가 수입하는 물품의 가치가 수출하는 물품의 가치보다 큰 상태를 말합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했습니다.
- 제조업의 쇠퇴: 미국의 제조업은 경쟁력을 잃어가며, 많은 제품들이 해외에서 수입되었습니다. 특히 일본과 독일 같은 나라들이 기술과 품질에서 우위를 점하며 미국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 소비 증가: 미국 소비자들은 저렴한 외국 제품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는 수입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미국의 수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 석유 파동: 1970년대 오일 쇼크로 인해 에너지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무역적자가 심화되었습니다.
무역적자가 지속되면서 달러의 가치도 불안해졌습니다. 달러를 금으로 바꿀 수 없게 되자, 다른 나라들은 달러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의 금태환 요구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은 미국 달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미국에 금으로 달러를 바꿔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드골은 달러가 과도하게 발행되고 있다고 판단하여, 금을 더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여겼습니다. 그의 발언은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프랑스는 달러를 금으로 바꾸기 위해 미국으로 금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는 달러의 가치에 큰 압박을 가했고, 미국의 금 보유고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1971년 8월 15일, 닉슨 대통령은 금태환 중지를 선언하면서 달러와 금의 연결을 끊었습니다. 이로 인해 브레튼우즈 체제는 사실상 붕괴되었고, 달러는 변동 환율제로 전환되었습니다. 변동 환율제에서는 각국의 통화 가치가 시장에서 자유롭게 결정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헬리콥터 머니
2008년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금융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은행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고위험 주택담보대출)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입었고, 리먼 브라더스와 같은 대형 투자은행이 파산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당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적극적인 통화 정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낮추고, 양적 완화 정책을 통해 천문학적인 돈을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경제는 서서히 회복되었고, 실업률도 감소했습니다.
이때 벤 버냉키는 '헬리콥터 머니'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헬리콥터 머니란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듯 대규모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경제 위기 시에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버냉키는 대공황 당시 통화 정책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해 위기를 막지 못했다는 교훈을 바탕으로, 과감한 통화 완화 정책을 통해 경제를 회복시키려 했습니다.
코로나19와 추가적인 통화 공급
2020년, 전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또 다른 경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경제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이 급증하고, 경제 성장률이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는 다시 한번 대규모 통화 공급을 통해 경제를 부양하려 했습니다. 의회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통과시켰고, 개인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포함해 기업과 가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거의 0%로 낮추고,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헬리콥터 머니'의 현대적인 적용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대규모 통화 공급을 통해 경제를 지탱하고,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려는 노력이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정책 덕분에 미국 경제는 팬데믹 초기의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 대공황의 교훈
미국 경제는 여러 차례 위기를 겪으며 자본주의의 한계를 경험했습니다. 대공황과 금융위기를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 과도한 부채와 투기의 위험성: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경제가 호황일 때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불황이 오면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 소수의 부자에게 부가 집중되는 것은 경제의 안정성을 해칩니다. 경제적 불평등을 줄이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 적극적인 정부 개입의 필요성: 위기 상황에서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을 통해 경제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이러한 교훈을 바탕으로 경제 위기에 대비해야 합니다. 경제는 항상 변동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위의 글은 TvN 벌거 벗은 세계사를 보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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