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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자!

그림책, 그냥 읽는 게 아니라 ‘만져야’ 제대로 보인다!

by 트릴리문 2025.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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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그림책 ‘물성’이 중요한가?

그림책은 단순히 글과 그림만 보는 게 아니에요.
책 자체—겉표지, 띠지, 면지, 바코드까지—가 이야기의 일부랍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만지고, 펼치고, 뜯고(!) 경험할 때 감성이 폭발하고, 책은 놀이가 돼요.

 

2. 그림책 물성 탐험 포인트

① 겉사개(더스트 재킷)

  • 단순한 보호용 종이가 아님!
  • 포스터로 변신하거나, 뜯어야만 메시지가 보이는 책도 있어요.
  • 예: 〈나는 한때〉 → 뜯어야 글씨가 드러남.

② 띠지(OBI)

  • 광고? No~ 숨겨진 장치!
  • 예: 〈나의 엄마〉 → 세로 띠지를 벗기면, 엄마가 손을 잡고 있는 연출.
  • 〈곰돌이 팬티〉 → 띠지가 곰돌이 팬티, 벗겨야만 책을 읽을 수 있음! 😂

③ 앞·뒷표지 & 책등

  • 사람의 얼굴 같은 존재.
  • 앞뒤가 이어진 장면이 숨어 있거나, 뒷표지에서 스토리의 ‘후일담’이 전개되기도 해요.
  • 바코드조차 라면스프·휴지라벨 등 재밌게 디자인되는 경우 많음.

④ 면지

  • 본문 전후의 빈 공간? 아니요!
  • 요즘은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잇는 다리 역할.
  • 앞면지: 울고 있는 주인공 → 뒷면지: 웃는 모습 → 스토리 변화를 한눈에!

⑤ 특수 장치

  • 구멍(다이컷), 팝업, 터널북, 병풍처럼 펼쳐지는 접지, QR 음악 등.
  • 예: 이수지 작가 작품 → 펼치면 큰 그림 + 노래 QR코드로 감성 폭발.

⑥ 리커버(표지 갈아입기)

  • 똑같은 내용이라도 표지를 새로 디자인해 발매.
  • 수집 욕구를 불태우는 출판사 전략(!).

⑦ 플립북(움짤 책) – 아이들 최애

  • 페이지를 후루룩 넘기면 그림이 움직여요.
  • 〈파빙수 전설〉 사은품 플립북은 정방향/역방향 모두 스토리가 돼서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요.

 

3. 집에서 바로 쓰는 그림책 읽기 루틴

  1. 겉부터 훑기: 겉사개·띠지·앞/뒤표지·책등·바코드 찾기.
  2. 면지 관찰: “앞면지 그림만 보고 오늘 무슨 일이 생길까?” 예측.
  3. 본문 읽기: 글보다는 그림 디테일 질문 → 아이 상상력 자극.
  4. 물성 액션: 구멍 들여다보기, 포스터 펼치기, 플립북 넘기기.
  5. 경험 연결: “너도 아빠랑 저렇게 놀아본 적 있어?” → 경험과 책을 연결.

 

4. 교육적 효과

  • 시각 문해력, 관찰력, 추리력 ↑
  • 책=공부가 아닌 놀이 → 독서 습관에 긍정적
  • 아이가 스스로 넘기고 말하게 → 자기표현·자신감 상승

 

 

 

 

그림책은 읽는 것 + 만지는 것이 합쳐져야 진짜 재미와 감동을 줍니다.
아이와 함께 책의 숨은 장치를 찾아내며 즐거운 놀이처럼 읽어주세요.
그러면 책 읽기는 단순한 학습이 아니라 마법 같은 경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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