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의 시기

예레미야서는 주로 기원전 7세기 말부터 6세기 초에 걸쳐 쓰였습니다. 예레미야는 남유다 왕국이 멸망하던 시기에 활동한 선지자였으며, 그의 예언은 주로 유다 왕국의 마지막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바벨론 제국이 유다를 침략하고 예루살렘이 멸망하며, 유다 백성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는 역사적 사건들이 중요한 배경입니다.

 

 

 

예레미야의 사역 시기

1. 요시야 왕(기원전 640-609년):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유다 왕국의 개혁 왕) 13년째 되는 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지자로서 사역을 시작합니다. 이 시기는 유다 왕국이 여러 가지 개혁을 통해 종교적 부흥을 시도하던 때였지만, 그 부흥은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2. 여호야김 왕(기원전 609-598년): 요시야 왕이 전사한 후, 여호야김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여호야김은 바벨론에 반역을 시도하며, 정치적 혼란과 종교적 타락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이 시기에 예레미야는 유다의 죄악과 우상숭배를 강하게 책망하며, 바벨론의 침략을 경고했습니다.
3. 여호야긴 왕(기원전 598-597년):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은 짧은 기간 동안 왕위에 있었으며, 바벨론의 첫 번째 침략으로 인해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이 시기에도 유다가 멸망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계속 예언했습니다.
4. 시드기야 왕(기원전 597-586년):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는 바벨론에 반역을 시도했고, 결국 기원전 586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하고 성전이 파괴됩니다. 이때 많은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이 멸망의 시기에도 유다의 회개와 회복의 가능성을 예언했습니다.
5. 예루살렘 멸망 후(기원전 586년 이후):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 예레미야는 유다에 남아 있던 백성들과 함께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유다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할 수 있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후에, 예레미야는 이집트로 끌려가게 되었고, 그의 마지막 사역은 이집트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적 배경

• 바벨론 제국의 성장은 예레미야서의 중요한 배경입니다. 바벨론은 당시 중동 지역의 강력한 제국으로 떠오르며, 유다를 포함한 여러 작은 국가들을 정복하고 지배했습니다.
• 예레미야는 이 정치적, 종교적 혼란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유다 백성들에게 바벨론에 항복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다의 왕들과 백성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바벨론에 대항하려다 멸망하게 됩니다.

결론

예레미야서는 기원전 7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걸쳐 기록된 예언서로, 유다 왕국의 멸망과 바벨론 포로기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쓰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며, 동시에 유다 백성에게 회개와 회복의 소망을 전하는 중요한 사역을 감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