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 엠폭스? WHO'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원숭이 두창(Monkeypox)은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 계열에 속하지만, 증상이나 전염력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은 주로 아프리카의 특정 지역에서 유행하며, 원래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질병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병은 감염된 동물(주로 원숭이나 설치류)과의 접촉이나 이들의 체액, 혈액에 의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의 증상은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으로 시작되며, 이후 피부에 발진이 생깁니다. 발진은 주로 얼굴, 손바닥, 발바닥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퍼지며, 물집이나 고름을 포함한 병변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병변은 시간이 지나면서 딱지로 변하고, 결국 떨어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원숭이 두창은 치명적이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어린아이에게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은 사람 간의 직접 접촉, 체액 접촉,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비말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어 전염성이 있으나, 천연두보다는 전파력이 낮습니다.

 

 

최근에는 원숭이 두창이 일부 국가에서 확산되면서 공중 보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 두창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며, 예방 접종과 감염자 격리를 통해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숭이 두창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성인 남성들, 특히 특정 집단에서 많이 보고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질병이 특정 성별이나 성적 지향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보다는, 특정 상황에서 전파가 많이 이루어진 결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보고된 원숭이 두창 사례 중 상당수가 성인 남성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MSM) 커뮤니티에서 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주로 밀접한 신체 접촉이나 체액의 교환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원숭이 두창은 누구에게나 걸릴 수 있는 질병입니다. 감염 경로는 주로 직접 접촉이나 체액,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이루어지며, 전파의 원인은 특정 성별이나 성적 지향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누구나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보건 당국은 원숭이 두창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특정 집단을 낙인찍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감염 예방과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