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투자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 300억으로 돌아온 유목민

1. 다음단계를 보여드릴게요.

주식단타만 하던 슈퍼개미였는데 사업가와 비상장투자자로 변했다. 물론 단타도 아직은 한다. 5일 이상은 절대 보유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이제 깨졌다. 월독프(월급독립프로젝트)에서는 장기투자자를 약간 욕했었는데 이제는 장기투자의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한 단계 더 올라가서 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간에 이뤄낸 업적(?)들을 이야기해 주면서 자산이 늘어남에 따라 어떤 일을 했었는지 먼저 이야기해 주고 있다. 흔히 주식에서 번 돈은 불꽃과 같아서 땅에 묻어야 한다고 하던데 유목민은 땅에 묻지 않고 불꽃같은 돈을 비상장에 투자하고 사모펀드에 투자했다. 나는 이게 단타를 하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넓은 시야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주식 시장은 단타쟁이들만의 시장이 아니라 사모펀드를 하는 사람들과 은행들 기관들 외국인들을 상대하는 기관들 외국인들이 직접 투자는 하는 사람들 머리 검은 외국인들, 실제 기업인들(내가 아는 한계)등이 서로 각자의 시각과 환경에서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돈을 운용하는 곳이니까 말이다. 단타투자자들은 워런 버핏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데 유목민은 자신이 한 단계 성장하면서 워런버핏이 가치투자를 하는 이유를 깨달았다고 했다. 나는 아직 잘 모르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읽어보는 게 좋겠다. 나에게 신선했던 점은 내가 생각한 부자는 보통 부동산을 많이 보유해서 월세를 받으면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유목민은 비상장 회사와 사모펀드 메자닌 등을 이용해서 부를 유지하고 더 많이 벌여 들었다는 것이다. (뭐 물론 진짜 돈 많이 번 부자들은 골고루 투자하겠지만 말이다.)

 

2.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다음 단계라고 표현했지만 부를 일으키는 방법은 부지런함과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투자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는 제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유목민의 투자는 새벽에 시작된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새벽시간 4시라고 했지만 보통 3시부터 시작하는데 3시에 일어나려면 저녁에 술 마시고 나가 놀고 하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전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검토하고 우리나라 언론들이 주로 보도하는 기사들을 검토해서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분석하고 확인한다. 시장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보통 6-7시에 시작한다면 유목민은 그것보다 3시간 빨리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할 수 있고 여유로울까. 게다가 그간에 시간 동안 모아둔 정보력이 있는 유목민이라면 더 마음이 편하고 느긋하게 시장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마다 만들어내는 시그널리포트를 보면 a4용지로 약 40매 정도를 만들어낸다. 그중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를 추리고 세계시장의 흐름과 맞는 기사를 추려내서 머릿속에 넣고 있으면 어떤 종목을 가지고 돈을 벌지도 쉽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이걸 다 알면서도 왜 못할까? 아무튼 돈을 버는 일은 쉬운 것이 하나도 없다.

 

3. 우리는 인간이라는 함정에 빠진다.

월독프(월급독립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원칙이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라고 했었다. 이번에는 인간이라는 함정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인간은 감정이 있는 사람이고 감정중에서 가장 힘이 센 것은 두려움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것을 잃어버릴 것만 같다는 두려움, 다른 사람은 많이 벌지만 나는 조금 벌 것 같다는 두려움,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를 것 같다는 두려움이 우리를 뇌동매매 하게 하고 정신줄을 놓고 매수 버튼을 누르거나 매도 버튼을 누르고 손가락을 탓하며 후회하게 만드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 코인투자가 엄청나게 큰 이슈를 만들었는데 코인은 정보도 부족하고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는 위험이 있지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지만 코인에 큰돈을 투자하고 밤잠도 낮에 일과도 하지 못한 채 코인에 빠져들었던 것을 보았다. 지금 하지 않으면 나만 가난해질 것 같은 두려움이 대담하게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한다. 또 다른 의미로 인간이라는 함정은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었다. "내가 부자가 되었다면 그 과정에서 누군가의 원망이 담겨 있을 것이다. 그래서 부는 꼭 나눠야 한다.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고 풀어줘야 한다. 그래야 부가 오래간다." 힘들게 내 노력으로 부를 축적했다고 생각하고 움켜쥐고 나만 내 가족만 생각하지 말고 부를 나누고 사람을 사는 부자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