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본주의 최고의 동력원 주식시장
증권거래소를 만든 것이 악마라는 말도 있지만 증권거래소는 자본주의 경제의 중추신경이며 동력이다. 자본주의의 최고 동력원은 뭐니 뭐니 해도 주식시장이다. 그 기초는 주식회사이며, 주식투자는 그 윤활유이다. 주식투자로 얻는 것은 이자가 아니라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현금화'이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사람들은 언제고 원할 때 현금화 할 수 있다. 현금화하기 어렵다면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꺼릴 것이다. 투자자들은 단순히 투자이익을 위해 투자하지만 결국은 자기 자본을 경제에 대주는 것이다. 경제 성장, 고용, 진보를 위해 자본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기업가 입장에서 필요한 자본을 은행에 빌리는 것과 주식을 팔아 자본을 마련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사업가는 이자를 낼 필요가 없고 잘 되는 경우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나눌 수 있고 잘 안 될 경우엔 빚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세계 경제사의 대규모 발전은 위험 부담이 많은 모험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은행 대출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증권거래소에는 많은 종류의 어리석은 사람들이 모인다. 하지만 이제 그런 모습도 보기 힘들어졌다. 객장에서나 맡을 수 있던 소문의 냄새와 그 특유의 분위기는 이제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소리 없는 화면'으로만 존속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아무래도 이분이 아날로그 세대라서 그런 것 같다. 종토방에 가면 여전히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저마다 자기 지식을 엄청 뽐내는데 말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세계사의 거울을 발견한다. 이것은 뒤틀린 거울이다. 경륜 있는 자만 알아채고 이해할 수 있는 거울이다. 이 거울에서 무엇인가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은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사람들은 주식시장을 경제의 온도계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저자는 주식시장을 강아지 경제를 사람이라고 비유했다. 사람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갈 때 강아가지 앞서기도 하고 사람이 앞서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기도 한다. 하지만 멀리서 보면 강아지와 사람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2. 주가를 움직이는 것들
주가의 상승이나 하락을 설명하는 논리는 너무나 많다. 하지만 그것은 아름다운 여자나 날씨처럼 변덕스럽다. 주식시장의 변덕에 대해 항상 냉정함을 유지하고 왜 이렇게 변덕스러운지 어떠한 이유도 찾지 말아야 한다. 주가가 올라가는 이유는 단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때 뿐이다. "주식이 바보보다 많은지, 아니면 바보가 주식보다 많은지 살펴보라" 주가의 흐름은 무엇보다 주식을 내놓는 매도자가 주식을 사들이는 매수자보다 더 급박함을 느끼는가 안 느끼는가에 달려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기업 이익이 좋든 나쁘든, 전쟁 중이든 평화 상태든, 혹은 좌파가 권력을 잡았든 우파가 잡았든 상관없다. 돈을 가진 사람과 증권을 가진 사람의 상황이 중요하다. 모든 주식투자자는 위의 사실을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
3.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오페라나 심포니에 어떤 주제가 있어 곡 전체에 반복되고 배경에 깔리는 것처럼, 주식시장에도 장기적으로 흐름을 결정하는 멜로디가 있다. 주제는 다음 두가지 요소이다. 전쟁과 평화 그리고 장기적인 경제 발전. 세계평화는 주식시장에 녹색등을 켜게 하고 주식시장을 환상적으로 성장시킨다. 개와 주인의 산책처럼 단기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경제와 기업 이윤이 발전하지 않으면 주식시세도 상승하지 않는다. 개가 너무 멀리가면 어떨까? 개는 반드시 주인에게 돌아올 것이다. 일본의 예를 보면 주가와 경제지표가 매우 달랐지만 다시 맞춰지며 주가가 폭락하고 말았다. 주가와 경제는 분리할 수 없다. 그러므로 투자자들은 국가 경제를 , 세계경제를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 특히 주의 할 점은 과거를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보아야 한다. 세상이 항상 앞으로 나아가듯 경제도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흐름을 막는 장애물이 생기기도 한다. (이분은 코로나 팬더믹을 경험하진 못했을 것이다.) 이때는 노련하게 행동하고 하강국면을 잘 관찰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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