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과 성숙함 (골로새서 2:16-23)

🙏 설교 요약: 익숙함과 성숙함 (골로새서 2:16-23)

강신호(일산순복음 영산교회 담임목사) 

본 설교는 신앙생활의 성장을 키가 자라는 것처럼 눈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시작하여, 신앙의 성숙을 가로막는 장애물인 감정과 익숙함에 대해 경고하고, 진정한 성장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골로새서 말씀을 통해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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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신앙 성장의 오해: 감정과 익숙함

(1) 믿음 성장의 측정 기준은 감정이나 느낌이 아닙니다.

• 감정의 함정: 교회 생활이 좋고 은혜받는 느낌이 있을 때만 믿음이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회의, 갈등, 고난, 아픔을 통해서도 믿음은 자랍니다.
• 성장의 역설: 고난 중에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고 믿음이 없는 것 같지만, 그 과정을 통해 주님을 의지하게 만들었다면 그것은 성장 과정입니다.
• 감정의 장애: 성령 충만을 받았던 느낌이 사라졌다고 해서 믿음이 식었다고 판단하고 신앙생활을 멈추는 것은 감정을 믿음 성장의 장애물로 삼는 것입니다.

(2) 익숙함을 성숙함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 익숙함과 성숙함의 차이: 성숙은 무르익어 가는 것이고, 익숙함은 여러 번 반복해서 손에 익은 기술일 뿐 지식이 아닙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익숙하게 다루지만 만들 줄 모르는 것과 같음)
• 교회의 익숙함: 교회에서 '형제님', '자매님', '하여 주시옵소서'와 같은 말투가 익숙해지는 것이 믿음이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는 이 익숙함을 성장이나 성숙으로 받아들이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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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익숙함과 성숙함을 구분하는 기준 (골로새서의 경고)

초대 교회 골로새 교인들은 '거짓 교사'들이 경건하고 훈련된 모습(금식, 안식일 준수, 환상적인 예배)을 가지고 성도들을 판단하고 무시하는 문제를 겪었습니다. 바울은 이들의 익숙함을 성숙함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경고합니다.

• 외적인 행위의 무익함: 바울은 그들의 철저함(절기, 안식일, 금욕)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모습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고 자신들의 모습이 믿음의 성숙한 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로새서 2:16).
• 자의적 숭배의 위험: 그들은 겸손하게 말했지만 그것은 **'꾸며낸 겸손'**이었으며 (골로새서 2:18), 뜨거운 예배 모습은 마치 천사를 숭배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 육체에 따르는 것을 금하는 데 유익이 없음: 바울은 이러한 자발적인 금욕주의적 행위가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에 따르는 것을 금하는 데는 조금도 유익이 없느니라"고 단언합니다 (골로새서 2:23). 형식의 익숙함이 성숙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 머리에 붙어 있지 않은 행위: 거짓 선생들이 헛되이 과장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즉, 머리 되신 예수님과의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반복된 행위는 의미 없는 반복일 뿐, 믿음의 성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골로새서 2: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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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진정한 성숙과 성장의 기준

•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 진정한 성장은 머리 되신 예수님과 관계가 있을 때, 온 몸이 공급받아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느니라" (골로새서 2:19)
• 은혜의 깨달음: 진정한 성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더 깨닫고, 모든 것이 은혜임을 깨닫게 될 때 시작됩니다.
• 독립이 아닌 의존: 우리는 믿음이 성장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편하게 신앙생활 하기를 원하지만, 주님은 우리가 더욱 의존하며 주님의 품안으로 파고드는 것을 원하십니다.
• 성숙한 예배: 신앙생활의 익숙함 때문에 믿음이 제자리걸음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 익숙함을 성숙함으로 착각하지 않고 머리 되신 주님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진정으로 예배드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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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단

늘 하던 대로의 익숙함이 아닌, 머리 되신 주님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주님께서 자라가게 하심을 바라봅시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많은 것을 추수해서 감사하기보다, 우리가 성숙하고 성장하여 주님 나라의 알곡이 되어 주님이 기뻐하시고 감사하는 계절이 되기를 축원합니다.